[진짜 ‘태후’들②] 명품 조연들, 이들이 진짜 ‘태양의 후예’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4월 14일 06시 57분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박훈-김민석(오른쪽). 사진제공|NEW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박훈-김민석(오른쪽). 사진제공|NEW
최중사 박훈·막내 김민석 명품연기

이들이야말로 진정한 ‘태양의 후예’들이다.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는 주인공인 송중기와 송혜교 못지않게 존재감을 과시한 이들이 여럿 있다. ‘구원커플’로 불리는 진구와 김지원운 두말 할 필요가 없다. 또 특전사 대원 최중사 역을 맡고 카리스마 연기를 선보인 박훈, ‘김일병’ 김민석 등도 시청자의 애정 어린 시선을 받고 있다.

진구는 서대영 상사 역으로 중위 김지원과 애틋한 로맨스를 펼치며 시청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냈다. “송중기보다 진구 때문에 드라마를 본다”는 이들도 있다. 데뷔 14년 만에 처음으로 대중의 시선을 모으고 있는 그는 각종 연예정보프로그램, 라디오 프로그램, 행사 등에 초청되며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김지원도 마찬가지다. ‘장군의 딸’이지만 계급에 연연하지 않고 사랑에 ‘올인’하는 캐릭터로 사랑받으며 이번에 제대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이 같은 관심 속에 김지원은 8월 방송 예정인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의 주연 물망에 올랐다.

박훈은 극중 태백부대 소속 모우루 중대의 서열 3위로 등장했다. 저격수인 그는 폭탄 제거까지 못 하는 게 없는 믿음직한 캐릭터로 눈길을 끌었다. 실제 고향이 드라마 촬영지인 강원도 태백이라는 사실까지 화제가 될 정도였다. 김민석 역시 알파팀 막내로 사랑을 받으며 일찌감치 차기작까지 결정했다. 6월 방송 예정인 SBS ‘닥터스’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들은 드라마 단 한 편으로 주목받은 것이 아니라 그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오다 뒤늦게 빛을 발해 향후 행보에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원석 작가도 빼놓을 수 없다. 김 작가는 드라마의 뼈대를 만든 주인공이다. 2011년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그의 작품 ‘국경없는 의사회’가 이 드라마의 원작이다. 이번에 김은숙 작가와 공동집필하며 스타 작가로 발돋움하게 됐다. 내년 방송 예정인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맨투맨’을 내놓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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