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부는 사나이’ 유준상, 가해자였지만 피해자였다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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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20일 08시 58분


‘피리부는 사나이’ 유준상, 가해자였지만 피해자였다 ‘반전’

‘피리부는 사나이’ 유준상. 사진=‘피리부는 사나이’ 방송 화면
‘피리부는 사나이’ 유준상. 사진=‘피리부는 사나이’ 방송 화면

‘피리부는 사나이’에서 유준상이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그는 가해자였지만 피해자였다.

19일 전파를 탄 tvN 월화드라마 ‘피리부는 사나이’(극본 류용재 연출 김홍선) 14회에서는 피리부는 사나이의 정체가 공개됐다.

주성찬(신하균 분)의 수사망이 좁혀 들여오자 윤희성(유준상 분)은 뉴스 생방송 도중 “나는 스스로 피리부는 사나이가 됐다”고 정체를 고백한 뒤 체포됐다.

주성찬의 추측과 달리 윤희성은 13년 전 뉴타운 재개발 사건의 피해자가 아닌 전경으로 복무하던 가해자였다. 명령으로 인해 가해자가 된 윤희성은 죄책감에 괴로워했다.

사건 당시 자신이 전경이었음을 고백한 윤희성은 “철거민들은 날 향해 살인자라고 울부짖었다. 언론은 진실을 알리는 대신 침묵을 권장했고 힘없는 자들의 목소리에는 아무도 귀 기울이지 않았다”고 토로하며 “그래서 난 진실을 전하고 그 일에 책임 있는 자들을 처벌하기 위해 스스로 피리부는 사나이가 됐다”고 고백했다.

윤희성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가해자의 멍에를 쓰게된 또 다른 피해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대반전을 이룬 ‘피리부는 사나이. 종영까지 2회 남은 시점에서 앞으로 드라마가 어떻게 전개될지에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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