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명민이 관객에게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전하는 ‘사이다맨’으로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5월19일 개봉하는 영화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감독 권종관·제작 콘텐츠케이)를 통해서다. 지난해 1300만 관객이 선택한 ‘베테랑’의 황정민, 올해 900만명이 관람한 ‘검사외전’의 강동원이 나란히 악의 세력을 응징하면서 보여준 ‘사이다’ 같은 활약을 이어받는다.
‘특별수사’에서 김명민은 경찰 출신의 사건 브로커 역을 맡았다. 한때 모범적인 경찰관으로 사명감을 가졌지만 지금은 변호사 사무실에 기생해 살아가는 인물이다. 우연히 살인범으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게 되면서 경찰도, 검찰도 포기한 재벌가 며느리 살인사건을 홀로 파헤친다.
영화는 앞선 ‘베테랑’이나 ‘검사외전’과 비슷한 분위기다.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재벌, 그에 종속된 부패한 검찰에 홀로 맞서 싸우는 ‘오기’ 있는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이런 영화의 공통점은 ‘통쾌함’이다. ‘특별수사’도 같은 길을 걷는다. 김명민이 연기한 주인공 역시 관객 누구나 공감하고 응원할 만한 현실적인 캐릭터로 다듬었다.
김명민은 “예의 없고 이기적이지만 그 바탕에는 신뢰감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여기는 캐릭터”라며 “관객이 고개를 끄덕일 만한, 야무진 속물을 그려내려 했다”고 밝혔다.
‘특별수사’에는 김명민과 함께 통쾌한 반전극을 완성하는 배우들이 더 있다. 성동일과 김상호, 박혁권 그리고 김영애다. 모두 내로라하는 실력파 연기자들로 사건을 둘러싼 팽팽한 긴장을 함께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