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전현무, 결혼식 축가 준비하며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하고파”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4월 23일 10시 50분


방송인 전현무가 결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가 이규창 대표의 요청으로 가수 리사와 이규창 대표의 결혼식 축가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는 자신이 받은 청첩장을 보면서 “야 진짜 많다. 매주 다 있다. 5월이 되면 얼마나 대단할 것인가”라며 놀라워했다.

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요즘은 모바일 청첩장도 많아서 스케줄표에 제 스케줄을 적는 것만큼 다른 사람들의 결혼식도 써 놓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혼식장을 가서 사회를 보면 다 부러웠다. ‘나는 뭐하고 있는 거지, 맨날 사회만 보고’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정말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데 마음만 앞서고 해놓은 건 하나도 없는 그런 느낌이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결혼식 사회라면 눈을 감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베테랑인 전현무는 사회는 물론, 생애 첫 축가 부탁에 어쩔 줄 몰라했다. 전현무는 “축가는 한 번도 안 해서 당황스럽다. 그래도 날 믿어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전현무는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부르며 선곡에 나섰고 급기야 케이윌에게 도움을 요청해 성시경의 ‘두 사람’을 축가로 준비했다. 전현무는 “이번엔 재미보다 감동 위주로 가고 싶다. 제대로 완창을 하겠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결혼식 당일, 전현무는 결혼식 사회 베테랑 답게 진행을 선보였다. 그러나 윤도현, 알리, 신부 리사까지 프로 가수들의 축가가 이어져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전현무는 축가 피날레를 장식할 특별한 분을 모셨다고 말하며 자신의 이름을 외쳤다.

전현무는 축가를 위해 마이크를 잡은 순간 웃음기를 걷어내고 진지한 자세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전현무는 긴장한 탓에 엇박자로 노래를 불렀지만, 알리의 도움으로 달달한 축가를 완성할 수 있었다.

일과를 무사히 마치고 집에 돌아온 전현무는 “콘서트하고 온 것 같다”며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했다. 전현무는 “웃음기를 빼고 노래 부른 것은 처음”이라며 “마음을 담아 부르니 나도 노래로 감동을 줄 수 있었다”고 기쁜 소감을 전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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