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영화나 드라마 소식을 접할 때,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 중 하나는 어떤 배우가 나오느냐다. 자신이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는 지, 작품에 잘 어울릴 것 같은 배우가 나오는 지에 관심을 쏟는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연기를 잘 하는, 그러니까 우리가 흔히 표현하는 ‘믿고 보는’ 배우가 나오는 지 여부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사람들이 가장 신뢰하는 배우는 과연 누구일까.
온라인 리서치 데이터스프링코리아의 패널나우는 4월 14일부터 4월 18일까지 회원 1만 5540명을 대상으로 ‘믿고 보는 배우’를 설문조사해 25일 공개했다. 남자배우는 황정민, 여자배우는 김혜수가 각각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황정민은 조사에 응한 이들 중 23.2%로부터 표를 얻었다. 황정민이 지난해 유아인과 호흡을 맞춘 영화 ‘베테랑’은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2014년 영화 ‘국제시장’에서 얻은 ‘국민배우’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내년에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되어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군함도’에서 다시 한 번 주연을 맡을 예정이다.
이어 하정우가 14.5%로 2위를, 송강호가 10.4%로 3위를 차지했다. 하정우는 영화 ‘암살’ ‘군도’ ‘추격자’ 등에서 뛰어난 연기 실력을 보여줬다. 최근에는 네이버에 연재된 웹툰 ‘신과 함께’를 원작으로 한 영화 ‘신과 함께’에서 주연을 맡아 촬영에 돌입했다. 송강호는 영화 ‘사도’ ‘변호인’ ‘괴물’ 등 다수 작품에서 주연을 맡았다.
여배우 부문에서 김혜수는 약 19.1%로 1위를 차지했다. 김혜수는 지난달 종영한 tvN 드라마 ‘시그널’에서 장기 미제 전담팀 형사 역을 맡아 다시 한 번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이 외에 영화 ‘차이나타운’ ‘관상’ ‘도둑들’에서 주연을 맡아 남성뿐만 아니라 여성들에게서도 ‘걸크러쉬’를 일으키고 있다.
이어 공효진이 14.9%로 2위를, 송혜교가 12.9%로 3위를 차지했다. 공효진은 TV드라마 ‘프로듀사’ ‘괜찮아 사랑이야’ ‘주군의 태양’ 등에서 주연을 맡아 시크하면서도 러블리한 연기를 보여줬다. 송혜교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배우 송중기와 호흡을 맞추며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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