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아가씨’ 연출 계기 “원작 이야기·캐릭터에 반해”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4월 29일 11시 43분


제69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가 ‘박찬욱 감독, 아가씨를 만나다’ 특별 영상을 네이버를 통해 최초 공개했다.

영화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아가씨’를 통해 7년 만에 국내 작품으로 돌아온 박찬욱 감독은 “원작의 드라마틱한 반전이 정말 놀라웠고, 눈에 보일 듯이 생생한 묘사,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들에 반했다”고 하며 연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영상에는 13년 만에 ‘아가씨’를 통해 다시 결합한 ‘올드 보이’ 제작진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정정훈 촬영감독, 류성희 미술감독, 조상경 의상감독, 송종희 분장감독까지 충무로 최정상 제작진이 한 데 모인 ‘아가씨’ 촬영 현장 속 각 분야에서 심혈을 기울이는 이들의 모습은 흥미를 자아낸다.

여기에 귀족 아가씨 김민희, 하녀 김태리, 사기꾼 백작 하정우, 아가씨의 후견인 조진웅까지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을 품은 배우들의 새로운 변신, 그리고 ‘아가씨’를 통해 첫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해 전하는 박찬욱 감독은 이들이 빚어낼 색다른 시너지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박찬욱 감독과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의 첫 만남, 그리고 그들이 완성한 매력적 캐릭터와 팽팽한 스토리, 매혹적 볼거리가 있는 영화 ‘아가씨’는 6월 개봉 예정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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