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어른’ 설민석 “韓 정치 간 세력 타움, 임진왜란 전에도 있어”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6월 3일 10시 28분


‘어쩌다 어른’ 설민석이 붕당 정치에 대해 강의했다.

2일 방송된 O tvN ‘어쩌다 어른’에서는 설민석이 ‘수신제가치국평천하-제가 1편’에 대해 강의를 했다.

설민석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붕당이다. 붕당정치는 조선시대 선조 때부터 시작이 됐다. 지금 우리나라의 여당, 야당 같은 거다. 그런데 이게 꼭 나쁜 게 아니다. 민생 안정을 도모를 위한 모임이면 좋은데 당의 이익만을 내세우니 국민들이 서운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설민석은 이런 당의 이익만을 내세운 것은 임진왜란 직전에도 일어났다고 말했다. 설민석은 “붕당정치 세력으로는 동인과 서인이 있었다. 당시 일본의 낌새가 심상치않아 선조가 사절단을 보냈다. 보통 사절단이 가면 한 현의 예산의 절반을 써서 잔치를 한다”며 “그런데 그때는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나타나지도 않고 대접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그냥 명나라를 공격하러 가는데 필요한 길을 빌려달라는 편지만을 남겼다”고 말했다.

이어 “사절단이 조선으로 돌아갔고 선조가 일본이 쳐들어올 것 같냐고 묻자 서인 황윤길은 그렇다고 하며 대비를 해야한다고 했고 동인 김성일은 그렇지 않다며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며 “국방예산도 모자랐던 조선이라 선조는 쳐들어오지 않을 거라 판단했다. 그런데 김성일은 동인들에게 일본이 쳐들어올 것 같다고 말했다. 단지 서인이 쳐들어올 것 같기 때문에 반대했던 것이다. 이게 바로 붕당정치의 변질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설민석은 조선을 건국하려던 이방원이 정몽주에게 읊은 ‘하여가’의 속뜻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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