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박소담(사진)이 사전제작 드라마 촬영 도중 또 다른 드라마 출연을 결정해 논란을 모은 가운데 관련 사태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논란거리와 해결해야 할 숙제를 남겨 놓고 있다.
박소담은 최근 사전제작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신데렐라)의 촬영을 끝내고,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에 합류했다. ‘뷰티풀 마인드’는 20일 첫 방송해 8월9일 막을 내린다. 그가 앞서 촬영해온 ‘신데렐라’ 역시 8월 중 케이블채널 tvN을 통해 방송된다.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HB)와 tvN은 8월5일부터 방송할 계획이었지만 ‘뷰티풀 마인드’와 일정 기간이 겹칠 것을 우려해 정확한 시기를 재논의 중이다. HB는 “tvN 측이 박소담의 겹치기 출연으로 방송사간 분쟁을 원치 않는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박소담의 두 드라마 출연에 대한 도의적 책임 논란과 겹치기 출연 우려에 관한 상황도 일단락됐다. 하지만 그 뒷맛이 개운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소담은 그동안 사전제작 드라마인 ‘신데렐라’의 촬영 및 방송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을 선택으로 논란을 불러 모았다. 박소담은 ‘신데렐라’에 출연하며 ‘방송 편성에 지장이나 혼란을 주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 또 8월 방송을 앞둔 ‘신데렐라’의 사전 프로모션 및 홍보마케팅 관련 다양한 일정은 박소담의 ‘뷰티풀 마인드’ 촬영에 따라 차질이 빚어질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HB 측은 추후 상황을 지켜보며 대책 방안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