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놀이패’ 정국, 팬들의 어쩔 수 없는 지지로 흙길 팀장

‘꽃놀이패’의 정국이 팬들의 지지 가운데 흙길 팀장이 됐다.

7일 오전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된 SBS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꽃놀이패’에서는 첫째날 방송에 이어 김민석, 서장훈, 안정환, 유병재, 조세호 그리고 방탄소년단의 정국이 출연했다.

제작진은 걸그룹과의 만남을 걸고 운명 투표를 진행했다. 꽃길 팀은 대세 걸그룹과 수상 데이트를 즐기기, 흙길 팀은 남자들끼리만 제주 바다 즐기기에 임해야 했다. 가장 높은 투표 수를 차지한 사람이 흙길 팀장이 되는 룰을 적용했따.

김민석은 “걸그룹과 말을 섞지 않겠다. 친해지려 하는 욕심을 내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조세호는 “방탄소년단 안무를 배우고 있는데, 팀장이 된다면 안무를 제대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투표 결과, 첫째날 압도적인 표를 얻었던 정국이 다시 한 번 가장 높은 표를 얻었음에도 흙길 팀장이 됐다. 특히 정국은 160여 만 표라는 득표 수로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인기 많은 정국이 꽃길이 아닌 흙길을 걷게 된 상황. 정국은 “어차피 제가 흙길이 될 것 같았다”며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이를 본 서장훈 역시 조심스럽게 정국의 1등이 된 이유를 점쳤다. 그는 “아무래도 팬들이 높은 득표가 흙길이 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는데 일부러 정국과 걸그룹의 만남을 피하게 하려고 투표를 계속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한편, 서장훈을 비롯해 다른 멤버들은 지난 방송에서 질타를 받은 것 때문에 눈치를 보며 의기소침했다. 서장훈은 “다른 때 같으면 오바를 했을텐데 참 어렵고 힘들다”고 말했다.

‘꽃놀이패’ 운명 투표에 의한 꽃길 팀과 흙길 팀의 이야기는 이날 저녁 8시에 생중계 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