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임신 소식을 전한 배용준의 아내 박수진이 요리 삼매경에 빠졌다. 올리브TV 〈옥수동 수제자〉에 출연해 한식의 대가 심영순 씨에게 요리 비법을 전수받고 있는 것. 남편의 극진한 사랑을 받으며 요리로 태교를 하고 있는 그녀의 근황을 공개한다.
지난해 7월 27일 부부의 연을 맺은 한류 스타 배용준(44)과 걸 그룹 ‘슈가’ 출신 방송인 박수진(31)이 내년에 기다리던 새 식구를 맞게 됐다. 박수진이 최근 임신한 것. 이는 4월 29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는데, 일부 누리꾼은 이에 앞서 그녀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신생아용 물티슈 사진과 ‘선물받았는데 마음에 쏙 드네♡’라는 글을 보고 임신을 예측한 바 있다.
교제 사실을 인정한 지 두 달여 만에 웨딩마치를 울려 지난해 ‘혼전 임신설’에 휩싸이기도 했던 박수진은 5월 16일 현재 “임신 초기로, 아이를 가진 지 아직 3개월이 안 됐다”고 한 측근은 전했다.
박수진이 자신의 임신 사실을 확인한 건, 4월 26일부터 전파를 탄 〈옥수동 수제자〉에 첫 출연한 직후였다고 한다. 임신 초기 단계에는 건강에 더욱 유의해야 하기에 향후 활동 여부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옥수동 수제자〉 제작진도 박수진이 하차를 선택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었다. 하지만 박수진은 “하차는 없다”는 뜻을 제작진에 전달했다. “시청자와 제작진에게 한 약속인 만큼 예정대로 방송에 출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
인스타그램에 선물받은 신생아용 물티슈 사진 공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진행한 올리브TV의 〈테이스티 로드〉에서는 맛집을 찾아다니며 소개하는 것이 주된 일이었다면, 〈옥수동 수제자〉에서 박수진은 한식 요리 연구가인 심영순 씨에게 요리법을 전수받는 임무를 맡고 있다. 5월 10일 방송에서는 심씨가 제자 박수진의 임신 소식을 듣고 그녀를 부둥켜안으며 축하하는 훈훈한 장면이 공개됐다. 이날 프로그램의 깜짝 게스트로 출연한 한복 연구가 박술녀 씨는 박수진이 스승에게 배워 만든 ‘게살쑥수제비 정식’을 대접받았다. 평소 해외에 나갈 때도 된장과 고추장을 챙겨 가는 한식 마니아 박술녀 씨의 평가를 기다리던 박수진은 “정말 맛있다”는 칭찬을 듣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방송이 나간 이틀 뒤인 5월 12일 심씨는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박수진 씨가 아직 초보라서 요리를 엄청 잘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집에서도 연습할 정도로 열심히 하는 모습이 기특하고 예쁘다. 요리에 재능도 있다”며 제자를 향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남편이 나이가 있어서 임신이 그 집에는 엄청 큰 경사예요. 일보다는 아이를 순산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수진 씨가 결혼 생활에 관한 조언을 구하기에, 여기서 배운 요리를 집에서 하면 시부모님께 먼저 드리라고 했어요. 남편 앞에서 시부모님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면 남편이 고마운 마음을 하나하나 쌓아두거든요. 며느리로서 해야 할 당연한 도리를 잘하면 남편과 시댁 어른들에게 더 사랑받는다고 일러줬죠.”
방송에서 박수진에게 “결혼은 마라톤 같은 것이니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 박술녀 씨와도 같은 날 전화 인터뷰를 했다. 박씨는 “예전에 패션쇼를 통해 만난 적이 있고 운동하는 곳에서도 몇 번 봤는데, 내가 〈옥수동 수제자〉에 깜짝 출연해 많이 놀란 것 같더라”면서 “그날 비가 주룩주룩 오는데다 시장기도 있었는데 박수진 씨가 만든 음식을 먹고 속이 든든했다. 〈테이스티 로드〉를 진행하며 맛있는 음식을 많이 맛봐선지, 심 선생님에게 잘 배워서인지 요리 솜씨가 좋았다. 참 싹싹하고 깍듯해서 촬영하는 내내 즐거웠다”고 후기를 전했다.
박수진은 결혼 후 남편과 깨소금 냄새를 폴폴 풍겨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배용준의 서울 성북동 자택에 신접살림을 차린 이들 부부는 지난겨울을 하와이에서 따뜻하게 보냈다. 배용준은 지난해 12월부터 하와이에 머물고, 박수진은 한국과 하와이를 오가며 약 2개월 동안 남편과 달콤한 시간을 가졌다. 배용준은 박수진이 최근 다녀온 파리 화보 촬영 로케이션에 자비를 들여 동행하는 지극정성 외조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글 · 김지영 기자 | 사진 제공 · 올리브TV | 사진 캡처 · 박수진, 배용준 인스타그램 | 디자인 · 김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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