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오디션프로 출신 가수 크리스티나 그리미 총격 사망, 친오빠 애도글 보니…‘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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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12일 1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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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그리미가 남긴 여동생 크리스티나 그리미와의 사진 (사진=마커스 그리미 페이스북)
마커스 그리미가 남긴 여동생 크리스티나 그리미와의 사진 (사진=마커스 그리미 페이스북)
미국 음악 오디션프로그램 ‘더 보이스(the voice)’ 출신 싱어송라이터 크리스티나 그리미(22)가 사인회 도중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진 가운데 크리스티나의 친오빠가 소셜미디어에 애도의 글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크리스티나의 친오빠 마커스 그리미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동생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며 “크리스티나는 나에게 동생 이상이었다. 그는 내 인생의 파트너였으며 ‘슈퍼스타’이기도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크리스티나는 가족을 사랑했고 늘 변함없는 모습으로 그 자리에 있었다. 앞으로 동생 없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전하며 “혹시 내 동생과의 추억이 담긴 사진, 기억들이 있는 사람들은 댓글을 통해 공유해 주셨으면 좋겠다. 동생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다”는 내용의 글을 남겨 누리꾼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한편 크리스티나 그리미는 지난 10일 밤 10시 30분경 미국 플로리다 주(州) 올랜도 ‘플라자 라이브’에서 공연을 마치고 사인회를 갖던 중 한 무장괴한이 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즉시 이송됐다. 하지만 수시간 뒤인 11일 오전 끝내 숨졌다.

용의자는 현장에 있던 마커스 그리미의 제지를 뿌리치고 자신에게 총을 겨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올랜도 경찰청은 성명을 통해 총격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 120명 정도가 있었다고 밝히며 “용의자를 제지한 크리스티나 오빠의 영웅적 행동 덕분에 다른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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