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을 쓴 채 목소리만으로 노래 실력을 겨루는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의 출연 섭외 과정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가수 사이먼 도미닉이 직접 출연을 신청했다는 사실을 밝힌 데 이어 최근 ‘음악대장’으로 9연승한 국카스텐의 보컬 하현우도 스스로 출연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금까지 연예인 본인이 직접 ‘복면가왕’에 출연을 신청해 성사된 경우는 사실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많다. 가수 등 연예인 입장에서는 자신을 홍보할 기회로 삼을 수 있어 매력적인 무대다. 베테랑 가수의 경우에도 컴백 등을 고려해 출연 신청을 결심한다. 그러나 자신이 출연을 신청했다고 하더라도 하현우나 사이먼 도미닉처럼 직접 밝히는 경우는 드물다.
제작진의 한 관계자는 “신인부터 베테랑 연예인까지 신청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며 “실제로도 자신이 직접 신청해 출연한 사례도 꽤 있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스스로 신청을 하지 않는 경우에도 주로 매니저를 통해 ‘복면가왕’ 제작진에 출연 의사를 전해오기도 한다.
하지만 출연 신청이 무조건 받아들여지는 건 아니다. 제작진의 엄격한 검토와 제한된 출연자수로 인해 실제 출연으로 성사될 확률은 그리 크지 않다.
물론 출연자 섭외 신청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경로는 홈페이지다. 특히 팬들이 희망 출연자를 지정해 신청한다. ‘복면가왕’ 시청자 의견 게시판에는 팬들이 가수를 추천하는 글이 매일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