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임이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아재개그’가 등장한다. 말장난, 언어유희에서 웃음코드를 찾는 ‘썰렁개그’(2000년대)에서 ‘하이개그’(2010년대), 다시 최근 ‘부장님 개그’ ‘아재개그’란 이름으로 유통되기 시작했다. 시대가 변해도 여전하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는다는 뜻이라면 과대포장일까.
썰렁할 줄 알면서도, 귀를 기울이게 되는 아재개그의 마력. 스포츠동아가 독자 여러분의 ‘아재 감각’을 위해 아재개그를 엄선했다. 묘미는 해석을 어떻게 하고, 얼마나 잘 이해하는지에 달렸다. 그래서 잘 못쓰면 독, 잘 쓰면 분위기 메이커가 된다.
그래도 아무리 재미있다고 한 번에 3개 이상은 하지 말 것을 권한다. 주변의 멸시와 분노, 폭력까지 부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