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유명 걸그룹들의 잇단 컴백으로 ‘걸그룹 빅뱅’이 예고된 가운데, 도약을 노리는 유망주들도 같은 시기 출사표를 내 혼전이 예상된다.
소나무와 브레이브걸스, 멜로디데이는 나란히 6월 말 새 음반을 내고 활동을 시작한다. I.O.I 김세정이 속한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젤리피쉬)의 신인 걸그룹도 데뷔일자를 6월 말로 정했다.
이들의 컴백이 몰리는 6월 말은 이미 씨스타와 원더걸스가 컴백할 예정이어서 양 팀 간 선의의 경쟁이 예고된 상황이다. ‘여름강자’ 씨스타는 21일 네 번째 미니앨범 ‘몰아애’를 내고 여름사냥에 나선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에는 원더걸스가 새 앨범을 발표한다. 두 팀은 폭넓은 대중의 지지 속에 음원시장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강팀이어서 이들과 경쟁해야하는 하는 신인급들에겐 버거운 상대다.
하지만 걸그룹 유망주들에겐 이들과의 경쟁이 기회가 되기도 한다. 아직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했지만, 강팀들과 상대해 선전을 펼친다면 이들은 새로운 평가를 받게 되고,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대형 걸그룹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팬덤 경쟁에서 밀릴 수 있지만, 강팀과의 경쟁은 좋은 경험이 된다.
김세정이 속한 젤리피쉬 걸그룹은 이미 상당한 팬덤을 확보하고 있어, 차트에서 어느 정도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년의 긴 공백을 깨고 29일 새 음반을 내는 소나무는 한층 성장한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 측은 “바비인형으로 변신한 소녀의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외모와 가창력을 갖춘 멜로디데이도 계절에 맞는 음악과 퍼포먼스로 여성보컬그룹의 자존심을 지켜나가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