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고소’ 취하…성폭행 혐의 벗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6월 15일 06시 57분


가수 겸 연기자 박유천. 동아닷컴DB
가수 겸 연기자 박유천. 동아닷컴DB
A씨 측 “일이 너무 커졌다”

가수 겸 연기자 박유천(30)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20대 여성 A씨 측이 4일 만에 고소를 취하했다.

A씨의 남자친구는 14일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오후 6시30분쯤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에게 고소를 취하한다는 문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A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사고가 일어났다. 당일 사고 소식을 듣고 나서 너무 화가 났고, 고소를 하게 된 것”이라며 “하지만 전후 상황을 정확히 알아보지 않고 고소를 한 것은 우리 잘못이라 생각해 고소를 취하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A씨 남자친구는 “고소할 당시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았는데, 사건이 보도되면서 일이 너무 커졌다. A가 충격을 받은 상태고, 상대측에도 너무 큰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A씨 측은 이날 오후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두해 고소 취하서를 제출할 예정이었지만, 경찰 측의 배려로 서울 모처에서 취하서를 전달했다.

한편 13일 박유천의 피소 소식이 전해지자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피소 내용의 진위 여부에 대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일부에서 마치 박유천의 혐의가 인정된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경찰 측에서 공식적인 피소 내용을 전달 받은 바 없어, 향후 경찰 출석 요구가 있으면 수사에 충실히 임한 후 무혐의를 입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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