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산체스가 ‘쇼미더머니5’ 방송 중 논란이 된 태도에 대해 해명하며 이번엔 ‘악마의 편집’ 문제가 불거졌다.
18일 오전 래퍼 산체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산체스를 응원해주셨던 모든 팬 분들께 감사하단 말 드리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저희 멤버들 모두 길 형님을 만족시키지 못한 부분에 있어서 당시에도 죄송스러운 마음이 몹시 컸다. 방송에서 나오지는 않았지만, 음원 미션 이틀 전 녹음실에서 다시 한 번 가사를 뒤집어야 한다고 말씀했고, 매드클라운 형과 길 형은 잠깐 상의 후 ‘그러면 지금 이틀 밖에 안 남았으니 너희들이 다른 비트에 하는 건 어떠냐’고 먼저 제안을 했다(이 부분은 편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치 제가 주도한 것처럼 방영이 돼서 조금 속상하기도 하고 그 이후에 서로서로 의견들을 주고받으며 BPM 생각해서 새로운 비트를 골랐었는데, 아 이게 악마의 편집이란거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또 “개리선배님 발언은 사실, 방송에 비춰진 녹음실에서 한 얘기가 아니라 인터뷰 때 ‘개리선배님만큼 가사 깊이가 있으신 분만이 소화해낼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뜻이었다. (비행소년 비트가 좋았지만 길형을 만족시켜드리기에 가사적으로 제가 많이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쇼미더머니’ 미션 하나하나 전부 긴장감이 크다. 제가 어떤 식으로 랩을 했는지, 기억을 100% 완벽히 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에, 저도 제 자신은 그 박자를 제대로 잡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저 자신도 많이 아쉽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혼란과 논쟁을 만들려고 쓰는 글을 절대 아니다. 적어도 제 팬 분들만큼은 원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남긴다”며 “앞으로 저의 행동, 발언, 하나하나 조심하도록 노력하겠다. 저에게 ‘쇼미더머니5’는 정말 특별했고 음악적으로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좋은 추억 하나 만들고 간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오후 방송한 Mnet 예능프로그램 ‘쇼미더머니5’에서는 랩퍼-프로튜서들이 팀을 꾸려 음원미션을 준비했다.
이날 길-매드클라운 팀의 보이비, 도넛맨, 샵건, 산체스는 ‘비행소년’이라는 주제로 음원미션을 준비하다가 경연 이틀 전 ‘무궁화’라는 비트로 곡을 바꿨다. 이 과정에서 프로듀서와 산체스 사이에 마찰이 있는 것처럼 비춰져 논란이 일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