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들이 극장가 빅시즌을 앞두고 한국을 찾아 관객과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가뜩이나 규모가 큰 영화들이 한꺼번에 몰려 흥행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여름 극장가에 할리우드 스타의 내한까지 더해져 그 양상이 가열되는 분위기다.
배우 맷 데이먼이 7월 내한을 추진하고 있어 시선이 쏠린다. 7월28일 개봉하는 첩보액션 시리즈 ‘제이슨 본’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현재 구체적인 시기 등을 조율 중이다.
사실 ‘제이슨 본’은 그 자체로 7월∼8월 극장가의 ‘복병’으로 전망되는 영화다. 2002년 ‘본 아이덴티티’로 시작해 2007년 ‘본 얼티메이텀’까지 총 3편이 제작된 인기 시리즈의 주인공인 맷 데이먼이 햇수로 10년 만에 다시 내놓는 신작이다.
특히 맷 데이먼은 최근 국내 극장에서 티켓파워를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개봉한 ‘마션’은 448만 관객을 모았다. ‘본의 귀환’으로도 불리는 이번 ‘제이슨 본’은 사라졌던 스파이 본이 다시 나타나 벌이는 극한의 첩보전을 그린다. 시리즈를 함께 해온 제작진과 감독이 전부 다시 뭉쳤다.
국내 여성 관객을 중심으로 ‘팬덤’을 쌓은 할리우드 스타 라이언 레이놀즈와 한국계 배우 이기홍 역시 나란히 내한한다. 이들은 현재 할리우드 인기 시리즈의 주인공이란 사실에서 관심을 더한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22일 개봉하는 영화 ‘크리미널’을 알리기 위해 7월 초 처음 내한해 관객과 직접 만나는 무대인사 등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올해 2월 330만 관객이 관람한 영화 ‘데드풀’의 주인공이자, 또 다른 히어로 시리즈 ‘그린랜턴’의 주역이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 이기홍 역시 이달 말 한국을 찾는다. 영화 ‘메이즈러너’ 시리즈로 유명한 이기홍은 앞서 몇 차례 내한했지만 한 번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자신을 직접 알린 적이 없다. 이를 만회하려는 듯 이번에는 인터뷰에 적극 나서 연기 활동을 직접 소개한다.
동시에 이기홍은 영화 ‘특별시민’ 촬영에도 나선다. 한국영화는 처음인 그는 서울시장 선거를 둘러싼 이야기에서 유력 정치인의 아들 역을 맡아 최민식, 라미란과 호흡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