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멤버인 배우 윤시윤, 가수 데프콘, 그룹 코요테 김종민의 진심 어린 강연이 지친 청춘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연의 첫 번째 주자는 윤시윤으로, 그는 ‘내비게이션이 모르는 길’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준비했다.
윤시윤은 “단 하루가 있는데 그 하루를 반드시 행복해야만 한다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라고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윤시윤은 “군대에 가면 그런 생각이 든다”며 “휴가가 하루라 여기에 스트레스를 다 풀어야 되는데 과연 어떤 일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가 싶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윤시윤은 “나는 여러분들처럼 똑같이 학교 다니고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갑자기 ‘하이킥’에 캐스팅돼 데뷔했다. 대본도 볼 줄 모르고 하는 것마다 발연기인데 갑자기 시청률이 30%가 넘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 후 (드라마)‘제빵왕 김탁구’를 하게 됐는데 시청률이 50%가 넘어가더라. 좋지 않고 무서웠다. 내가 한 게 아니니까. 난 너무 운이 좋은 사람이니까. 내가 여기서 더 했다간 잃을 것 같아서 숨기 시작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윤시윤은 “그런데 그 시간에 나랑 같이 했던 주원 신세경 박신혜 최다니엘 같은 분들은 도전하고 넘어지면서, 악플과도 때로 싸우면서 배우의 길을 걸어갔다”며 “군대에 갔을 때 눈물 나게 후회했다. 난 왜 그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가지 않았을까. 무서워서 그랬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래서 ‘1박2일’을 선택했다. 올라갈 때 힘들 거고 내려갈 때 무서울 테지만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고, 학생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두 번째로 나선 데프콘은 ‘기회를 기적으로’를 주제로 내세웠다. 그는 거듭된 앨범 실패 속에서 힘이 되준 개그맨 유재석과 정형돈을 입에 올렸다. 마지막에는 “청춘이라고 다 아플 필요는 없다.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학생들을 위로 했다.
김종민은 ‘바보 고민’이라는 주제로 군 제대 후 각종 악플에 시달리던 과거 이야기를 시작했다.
김종민은 “집에 가면 막 긍정적인 것만 찾았다. 그런데 기사만 보면 부정적인 생각이 또 나더라. 그럼 긍정과 부정을 막 왔다 갔다 했다. 여러분도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올 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나중에 슬럼프에 빠졌을 때 이런 생각을 한 번 해봐라. 긍정적인 사람은 비행기를 만들고 부정적인 사람은 낙하산을 만든다”고 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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