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윤시윤, ‘김탁구’ 시청률 부담 토로…“‘김탁구’ 모자 자국 남아, 새 모자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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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20일 11시 54분


사진=동아닷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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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배우 윤시윤이 이화여자대학교에서의 특별 강연에서 ‘제빵왕 김탁구’(이하 ‘김탁구’)의 시청률에 대한 부담을 토로했다. 이에 윤시윤이 제대 후 ‘김탁구’의 그늘을 벗어나겠다고 다짐한 발언도 관심을 모았다.

윤시윤은 지난달 제대 후 복귀작으로 택한 드라마 ‘마녀보감’의 제작발표회에서 “김탁구는 내게 너무나 멋진 모자와도 같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 멋지고 특별한 모자를 벗으니 모자 자국이 남았고, 모자를 벗은 제 모습을 몰라보는 분도 계신다”며 “그것이 배우 윤시윤의 현실이라고 생각하며, 배우이기 때문에 다시 새로운 멋진 모자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녀보감’의 허준 역할은 그런 모자를 찾는 시도이며, 이것이 모자 자국을 가릴 수 있는 멋진 모자가 되리라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대 후 KBS2 ‘1박2일’이라는 예능을 택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도 한 윤시윤은 이를 소재로 유머 감각을 발휘하기도 했다.

윤시윤은 ‘1박2일’ 합류 첫 방송에서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로 시청률 50%를 찍었는데 이제는 예능 차례”라며 “내가 이제 시청률 50%를 넘기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윤시윤은 19일 방송된 ‘1박2일’에서 이화여대 학생들을 상대로 진정성이 담긴 강연을 해 환호를 받았다.

윤시윤은 “갑자기 ‘하이킥’에 캐스팅돼 데뷔했다. 대본도 볼 줄 모르고 하는 것마다 발연기인데 갑자기 시청률이 30%가 넘었다”며 “그 후 (드라마)‘제빵왕 김탁구’를 하게 됐는데 시청률이 50%가 넘어가더라. 좋지 않고 무서웠다. 내가 여기서 더 했다간 잃을 것 같아서 숨기 시작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그런데 그 시간에 나랑 같이 했던 주원 신세경 박신혜 최다니엘 같은 분들은 도전하고 넘어지면서, 악플과도 때로 싸우면서 배우의 길을 걸어갔다. 군대에 갔을 때 눈물 나게 후회했다. 난 왜 그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가지 않았을까”라며 “그래서 ‘1박2일’을 선택했다. 올라갈 때 힘들 거고 내려갈 때 무서울 테지만 해보려고 한다”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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