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이주영 소속사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주영은 SBS의 새 월화드라마 ‘닥터스’에서 유혜정(박신혜)의 엄마로 등장한다. 결혼 후 17년 만의 드라마 출연이다.
이주영은 MBC 코미디 프로그램 ‘오늘은 좋은 날’의 ‘소나기’라는 코너에서 개그맨 강호동의 첫사랑 역으로 데뷔했다. 당시 ‘소나기’ 코너는 박주미 등 미모의 여배우들의 등용문이라 불릴 만큼 인기를 끌었다.
이후 MBC드라마 ‘진실’, ‘두 여자의 사랑’, ‘호텔’, 8.15 특집극 ‘최승희’에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1996년 SBS 드라마 ‘도시남녀’에서 열차사고로 죽은 한재석의 연인인 채은조 역을 맡기도 했다.
이주영은 이후 1998년 SBS 드라마 ‘서울탱고’를 마지막으로 재미교포 사업가와 결혼해 미국에서 두 자녀의 엄마로 살아왔다.
이주영은 “얼마 전부터 남편에게 연기에 대한 그리움을 조심스럽게 나타냈다. 그런 마음을 이해해준 남편의 전폭적인 지지로 복귀를 준비해오다가 오충환 감독의 러브콜을 받게 되었다”며 연예계 복귀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런 행운을 주신 오충환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17년 만의 복귀라 너무 설레고 긴장하는 나를 감독님과 현장 스태프들이 촬영 내내 배려해 줬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어린 나이에는 느낄 수 없었던 연기의 즐거움과 소중함을 깨닫고 아내와 엄마로서 살아오면서 겪었던 경험들을 연기에 오롯이 담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닥터스’는 무기력한 반항아에서 사명감 가득한 의사로 성장하는 ‘유혜정’과 아픔 속에서도 정의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홍지홍’(김래원)이 사제지간에서 의사 선후배로 다시 만나 평생에 단 한 번뿐인 사랑을 일궈가는 MBC의 새 월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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