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대 출신 가수 버벌진트, ‘음주운전’ 자백 후 노래 가사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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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20일 1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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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버벌진트
사진=버벌진트
서울대 출신 힙합 가수 버벌진트(35)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음주운전 사실을 자백했다.

버벌진트는 19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좋지 않은 이야기를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라며 “사흘 전 집 근처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67%로 음주운전을 하고 적발된 사실을 자백한다.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는 잘못이며, 음주운전자는 잠재적 가해자임을 망각하고 저지른 무책임한 행동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숨겨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 부끄러운 글을 올린다”고 사과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브랜뉴뮤직은 언론을 통해 “버벌진트가 스스로 죄책감을 느껴 직접 사과글을 올린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버벌진트는 지난 16일 오후 10시경 마포구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067%로 나타났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한 혐의로 버벌진트를 불구속 입건했으며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하고 면허정지 처분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에서는 2011년 발매한 버벌진트의 앨범 ‘고 이지(Go Easy)’ 수록곡 ‘마이 아우디(My Audi)’라는 곡의 가사를 두고 갑론을박 했다.
버벌진트가 작사했으며 자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알려진 이 곡에는 “음주운전 한 번도 안 했다면 뻥 / 하지만 첫 차 사고 났을 때 / 취하지는 않았다(i wasn‘t drunk)” 가사가 포함됐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버벌진트가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했던 것은 아닌가”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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