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생명 주고 떠난 김성민 ‘눈물의 발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6월 29일 06시 57분


배우 김성민의 발인이 28일 오전 서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가운데 고인의 영정이 식장을 나서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배우 김성민의 발인이 28일 오전 서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가운데 고인의 영정이 식장을 나서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고 김성민의 발인이 28일 오전 8시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향년 43세. 마지막으로 고인을 배웅하는 길에는 친지들의 안타까운 눈물이 흘렀다.

고인의 아내 이모씨 등 유족들은 영결예배를 마친 후 고인의 영정과 주검이 누운 관을 들고 장례식장 밖으로 나왔다. 취재진들 카메라 플래시가 켜지는 와중에 유족들은 긴 리무진 차량을 향했다. 이들의 눈에는 눈물이 아른거렸다. 특히 상주로서 아들과 함께 고인을 떠나 보내는 아내 이모씨는 얼굴에도 핏기가 없었다. 26일 장기이식 수술을 앞둔 고인을 보고 나오며 주변 사람의 부축을 받을 정도로 통곡했던 이씨는 서 있을 힘도 없어 보였다.

영정 속 고인은 오히려 생전 미소 가득한 모습으로 남은 사람들과 작별했다. 이후 화장지인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으로 향했다. 고인은 화장된 후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영원히 잠들었다.

고 김성민은 24일 자택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됐고 26일 오전 10시10분 최종 뇌사판정을 받은 후 다섯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같은 날 오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KBS 2TV ‘남자의 자격’에 함께 출연했던 이경규를 비롯해 김태원, 이윤석, 윤형빈 등 생전 연예계 동료들이 찾아와 눈물을 흘렸다.

이경후 기자 thisc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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