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혜옹주’ 박해일 “손예진, 여배우이기전에 잘 맞는 동료배우”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6월 29일 14시 44분


코멘트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배우 박해일이 영화 ‘덕혜옹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손예진을 칭찬했다.

29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극중 덕혜옹주 역을 맡은 손예진은 “여배우로서 행운인 캐릭터라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시나리오는 중요하지 않았다. 시나리오가 이상해도 하려고 생각했다. 감독님이랑 잘 만들면 좋은 영화가 나오겠다고 생각해서 대강 읽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손예진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실존인물이기 때문에 사명감도 있었다. 그만한 부담감과 압박이 심했다. 어떻게 접근을 해야 할 지 실제 덕혜옹주 자료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들과 영화적으로 재구성된 상황에서 실제 인물이라면 어떤 행동을 했을까 고민하는 지점들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박해일은 손예진에 대해 “여배우이기 이전에 동료의식이 잘 맞는 동료배우가 아닌가 싶다”며 “촬영할 때도 서로 의지했다. 이 영화가 시대적 공기가 담겨져 있어 무거울 수 있는 상황도 있을 수 있는데 현장에서 밝은 모습을 보여주며 버텨내고 잘 해줬다”고 밝혔다.

또 라미란의 팬이었다고 털어놓은 손예진은 “우리 영화 찍을 때 (라미란이)‘응답하라’를 찍던 상황이었다. 라미란씨의 이전 영화들을 보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주는 배우라고 생각했다”며 “복순이 캐릭터가 웃음 포인트도 있지만 슬픔의 감동이 또 있다. (라미란은)아이 같은 순수함을 가지고 있는 배우다. 연기를 너무 잘한다”고 감탄했다.

한편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역사가 잊고 나라가 감췄던 덕혜옹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손예진, 박해일, 라미란, 정상훈, 백윤식 등이 출연한다. 오는 8월 개봉.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