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금희가 18년 이상 진행한 KBS1 ‘아침마당’에서 30일 하차했다.
이금희는 이날 ‘아침마당’ 마지막 방송을 마친 후 하차 소감을 전했다. 그는 “초등학생 때부터 꿈꾸던 아나운서가 되어 방송할 수 있도록 허락해준 KBS 덕분에 부족한 제가 감히 이 자리까지 올수 있었다. 깊은 감사를 표한다”면서 “새로운 MC가 진행하는 ‘아침마당’도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감사와 당부를 함께 전했다.
KBS는 내부 아나운서 인력 활용 차원에서 이금희 아침방송 하차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이금희의 아침마당 하차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송해 없는 전국노래자랑 격’이라는 지적.
아침마당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KBS기둥이 뽑혔다”, “직장에서 하루아침에 내 책상이 없어지는 꼴”, “경비운운하며 내보내는 것은 황당한 갑질”, “이금희씨를 무시한 행동이전에 국민에 대한 무례와 배신” 등 KBS의 결정을 비판하는 글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
한편 이금희의 후임인 엄지인 아나운서는 오는 7월 1일부터 진행을 맡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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