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조진웅 “본명은 조원준” 아버지 이름으로 연기하게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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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1일 08시 16분


뉴스룸 조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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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진웅이 30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했다.

오랜 무명시절을 보냈던 조진웅은 이날 자신의 무명 시절에 대해 "그 시절이 없었으면 지금의 나도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동시에 "대신 다시 가라면 생각해 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조진웅은 이어 "솔직히 말씀 드리면 그때가 아무 생각 없는건 사실이었다. 현실에 대한, 가족을 책임질 이유도 없었고 그땐 오로지 연극이었다. 학교라는 테두리에서 이런 저런 사고를 쳐도 교수님들이 예쁘다고 해주셨다. 지금은 여러가지 고민이 많다"고 털어놨다.

또 조진웅은 자신의 본명은 조원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진웅은 "배우 생활을 하며 터닝포인트가 필요했다. '말죽거리 잔혹사' 엔딩 크레딧에 이름을 올려야 하는데 문득 아버지 이름을쓰고 싶더라. 아버지께서 '너가 이젠 별 걸 다 가져간다'라며 허락해주셨다"고 부친의 이름을 예명으로 사용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조진웅은 "늘 아버지의 이름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기분인가"라는 손석희의 질문에 조진"내가 욕을 먹으면 우리 아버지 욕하는 것 같은 느낌에 그러지 말아야지 싶기도 하고, 지금은 내 이름을 찾아야 할 것 같기도 하다. 언젠가는 아버지 이름을 돌려드려야 한다"고 답했다.

손석희는 "먼 훗날 누군가 '우리 지금 잘 가고 있는거야?'라고 물어본다면 어떻게 답하고 싶냐"고 물었다.

조진웅은 "그 말 하는 것 자체가 아주 자기 반성을 할 줄 아는 거니까 '소주한잔 하러 가자'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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