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올림픽의 열기가 TV 예능프로그램에도 서서히 전해질 전망이다. 각 방송사 예능프로그램은 8월6일부터 16일간 진행되는 리우올림픽과 관련해 다채로운 특집을 준비 중이다.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은 리우올림픽 선전기원 특집을 선보인다. 12일부터 배드민턴과 레슬링, 유도 편을 잇따라 이어간다. 각 종목 메달리스트들이 참여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모은다. 김호상 책임프로듀서는 “올림픽 대표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하고 그 분위기를 띄위기 위한 기획이다”고 말했다. 당초 ‘우리동네 예체능’측은 리우 현지 응원도 고려했지만 현지 분위기와 치안 등 촬영환경을 고려해 취소했다.
SBS 모바일 콘텐츠 ‘모비딕’의 프로그램 ‘한곡만줍쇼’는 리우올림픽 응원가를 제작한다. 개그맨 조세호, 남창희, 이용진, 양세찬, 이진호가 나서 음원 작업 중이다. 조세호는 “제2의 ‘오 필승 코리아’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대국민 프로젝트란 이름으로 책임감 있게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으로 현지 경기시간대와 시차를 고려해 11시 이후 일부 심야시간대 예능프로그램은 올림픽 기간 휴식기를 갖고 정비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몇몇 프로그램은 결방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한 방송사 관계자는 “2∼3주라는 결방 기간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프로그램을 정비하거나 출연진과 제작진이 충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