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유호진PD 건강악화설 “오랫동안 병원 신세 져야하는 상황은 아니다”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7월 6일 17시 03분


1박2일' 연출자 교체를 둘러싼 각종 설에 대해 유호진 PD가 직접 해명했다.

유호진PD는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 제작진과의 간담회에서'1박2일'을 유일용 PD에게 넘기게 된 정황을 설명했다.

유호진PD는 "상황을 소상히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 사실 지난해 말부터 개인적인 사정이 생겼다. 또 2년 정도 프로그램을 하고 나니까 버겁다는 생각, 몸이 또 안 좋았다. 어떻게 이 프로그램을 가볍게 할 수 없냐, 면할 수 있는 방법은 이야기를 회사에 했다. 회사에서는 쉽게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고 다른이슈가 있다 보니까 결정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그는 "미뤄지다가 내가 휴가를 가고 싶어서 일단 휴가를 가자는 결정을 얻어낼 수 있었다. 그 기간 연출 해줄 수 있는 유능한 사람이 필요했다. 낯선 사람보다는 후보군을 추천했다. 유일용PD가 그 중 유력했다. 연기자들과 친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정황이 있었다. 그래서 유일용PD가 반은 엉겁결에 당선됐다"고 설명했다.

유호진PD는 "갑작스럽게 결정한게 아니라 사실 내가 칭얼댔기 때문에 이 일을 면하게 된 셈이다"고 말했다.

유호진PD는 또 건강 악화설에 대해 "당장 입원을 해야한다던가 오랫동안 병원 신세를 져야하는 상황은 아니다. 다만 내 개인의 사정이고 정보라 말하고 싶지 않은 부분도 있다. 난 아직 장가를 못 갔기 때문에 장래의 장인어른이 '걔 아프다던데' 하면 인생의 불이익이있을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출자 교체가 SNS에 올린 글 때문 아니냐는 설에 대해서는 "우리 CP님, 국장님, 회사에 면목이 없다. 엉뚱한 해석을 만들어낸거다. 날 배려를 어렵게 해주신거다. 계속 하라고 할 수도 있는데 쉬게 해주셨다. 그런데 고의적인 압박이나 불이익을 가한 것처럼 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직급으로 치면 국장님이지만 사실 아는 형들인데 죄송했다. 사실과 다르다. 난 회사에서 사랑받는 후배다. 과분하다고 느낄 때가 많다. 이상하게 회사에 누를 끼쳐서 이번 일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김호상CP는 "불이익을 받았다는 기사가 있는데 그건 아니다. 최근 창사기념일에 불이익을 받은게 아니라 호봉이 승진됐다"고 말했다.

또 KBS를 떠난다는 설에 대해 "KBS를 떠나지 않고 '1박2일'을 계속 하게 된다"고 말했다. 다만 ‘메인 PD’가 아닌 ‘팀의 일원’으로 일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 PD는 "그런 전례가 잘 없다. 팀원으로 돌아가서 팀원 중에서 내가 제일 짱일거다. 열심히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