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함틋’, 中 OST 따로 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7월 8일 06시 57분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중국어 OST가 별도로 공개됐지만 국내 제작사와 현지 유통사의 소통이 완전히 이뤄지지 못한 상황이어서 향후 추이가 관심을 더한다. 사진제공|삼화네트웍스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중국어 OST가 별도로 공개됐지만 국내 제작사와 현지 유통사의 소통이 완전히 이뤄지지 못한 상황이어서 향후 추이가 관심을 더한다. 사진제공|삼화네트웍스
중국서 현지가수 샤론콴 곡 공개
제작사 “국내 발매 OST가 공식”

KBS 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중국어 OST가 별도로 공개돼 궁금증을 사고 있다.

6일 중국에서는 ‘함부로 애틋하게’의 첫 방송에 맞춰 현지가수 샤론콴이 부른 OST ‘비에슈오’(別說·말할 필요도 없이)가 공개됐다. 샤론콴은 이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가창을 맡은 감사의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이 곡은 드라마 공식 OST 사용 여부에 대해 제작사 삼화네트웍스가 관련 사안을 정확하게 결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음원으로 나온 것이어서 논란 가능성이 일고 있다. 제작사는 이 곡이 중국에서 OST로 공개된 사실을 6일 밤 인지하고 7일 현재 사태 파악 중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이날 “OST와 관련해 국내와 중국의 제작·유통사가 별도로 움직인다. 이 과정에서 서로의 의견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것 같다”며 “기본적으로 중국에서도 국내에서 발표하는 OST가 공식이다”고 말했다.

‘함부로 애틋하게’에 앞서 중국과 동시 방송의 첫 사례인 ‘태양의 후예’는 국내에서 출시하는 OST 그대로 현지 시청자에 소개됐다. 중국어 대신 거미의 영어 버전 ‘유 아 마이 에브리싱’이 공개된 바 있다.

이번 OST는 국내 제작사와 중국의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벌어진 일이지만 역설적으로 현지 시청자와 더욱 밀접해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 ‘렌이일리앤’(任意依戀)이라는 제목으로 유료 회원에 한해 공개 중인 ‘함부로 애틋하게’의 1회는 7일 오후 3시 현재까지 115만8488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국내에서는 청춘스타 김우빈과 수지의 조합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6일 첫 회가 12.5%(닐슨코리아)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순조롭게 시작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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