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는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 리암 니슨의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한 감독과 배우 리암 니슨, 이정재, 정태원 대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범수는 해외 스케줄로 인해 불참했다.
이날 리암 니슨은 “나는 항상 한국 전쟁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다”며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세계적으로 봤을 때, 특히 미국이나 영국의 관점에서 봤을 때는 (한국 전쟁은)‘잊힌 전쟁’으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았다. 내가 배우가 되기 전부터 수년 간 이 부분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리암 니슨은 자신이 맡은 맥아더 장군에 대해 “맥아더는 굉장히 전설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이다. 동시에 많은 대립과 충돌을 일으킨 작품이기도 하다”라며 “이런 매력적이고 좌충우돌하는 인물을 연기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리암 니슨은 또 함께 연기한 이정재에 대해 “70개 작품에 참여했는데 진정한 배우를 만나면 느낄 수 있다. 이정재 씨는 진정한 배우다. 순수하고 아름다운 배우다. 집중력과 지적인 모습을 매우 짧은 시간에도 느낄 수 있었다. 연기자로서 아주 편하게 할 수 있었다. 프로였다”고 칭찬했다.
이정재는 역시 리암 니슨에 대해 “너무나도 인상적이었다”며 “현장에서 한 커트가 끝나고 다음 커트로 넘어가는 조명, 카메라 이동 중간에도 본인이 앉고 연기한 소품 의자에서 떠나지 않으며 현장을 거닐면서 맥아더 역에 더 몰입된 느낌이 흐트러지지 않으려는 노력에 대한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상륙작전’은 5000대 1의 성공 확률, 전쟁의 역사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1950년 9월 15일 오직 단 하루만 가능했던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목숨을 건 첩보전으로 작전의 시작을 준비했던 이들의 숨겨진 실화를 소재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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