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석 이진욱, 억울함 호소했지만…‘성추문’ 이미지 타격 불가피, 모델 기용 기업들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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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18일 13시 44분


사진=이진욱 경찰 출석/동아DB
사진=이진욱 경찰 출석/동아DB
배우 이진욱이 성폭행 혐의로 피소되면서 이진욱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기업들이 한숨을 내쉬고 있다.

이진욱은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세련되고 깔끔한 이미지로 광고주가 선호하는 남자 배우들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아웃도어, 패스트푸드, 가전, 가방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 브랜드 광고 모델로 발탁돼 활약 중이다. 독일의 유명 자동차 회사는 이진욱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높게 평가해 그를 국내 홍보대사로 2년 연속 발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진욱의 성폭행 혐의가 불거지자 해당 기업들은 발을 동동 굴리고 있다. 혐의에 대한 진위 여부와 관련 없이 ‘성추문’ 그 자체만으로 이진욱은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됐고, 이는 브랜드 이미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발빠르게 대응에 나선 기업도 있다. 최근 유명 패스트푸드 브랜드는 이진욱을 모델로 내세운 신제품을 선보이고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쳤으나, 18일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이진욱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이진욱의 성폭행 혐의가 불거지면서 광고를 일단 내리기로 결정한 것. 다른 기업들은 현재 이진욱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진욱은 14일 30대 여성 A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A 씨는 사건 당일 처음 만난 이 씨와 저녁 식사를 하고 헤어진 뒤, 같은 날 밤 이 씨가 자신의 집으로 찾아와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진욱 측은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며 16일 A 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17일 경찰에 출석한 그는 “제가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이 무고한 것에 대해 정말 쉽게 생각하는 거 같은데, 무고는 정말 큰 죄”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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