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63)의 축구교실이 서울시 기준보다 높은 수강료를 받고 친인척을 채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차 전 감독의 아들인 국가대표출신 축구선수 차두리(36)가 소셜미디어에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눈길을 모은다.
차두리는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알면서 진실은 다 묻어 두고…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차두리가 언급한 ‘진실’이 무엇인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각에선 이날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 방송된 차 전 감독의 축구교실 논란을 언급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이날 방송된 ‘시사매거진 2580’에서는 ‘차범근 축구교실’이 서울시 기준보다 높은 수강료를 받으며 친인척을 채용했다는 의혹 등을 다뤘다.
차범근 축구교실 소속 코치였다는 노 모 씨는 “부당한 이유로 퇴직금도 못 받고 해고됐다”며 “축구교실의 직원들은 차 전 감독의 지인이나 친인척인데 출근을 제대로 하지 않아도 법인으로 급여는 꼬박꼬박 지급해 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노 씨에 따르면 차 전 감독 측은 “퇴직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했다”며 “축구교실 초창기 업무적인 실수일 수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날 방송에 따르면 차범근 축구교실의 수강료는 주 1회 월 5만 원, 주 3회 월 12만~13만 원으로 서울시 기준보다 높았다. 이에 서울시는 차범근 축구교실에 위약금을 부과했고, 차 전 감독의 부인 오은미 씨는 “업무상 실수”라고 잘못을 시인했다. 하지만 ‘시사매거진2580’은 차범근 축구교실이 단속 이후에도 여전히 14만 원을 받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