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전원책 “우병우 수석, 거짓말이면 단두대 가야한다”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7월 29일 08시 40분


‘썰전’ 전원책과 유시민이 우병우 민정수석을 비난했다.

28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검찰 출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부정의혹 파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우병우 수석은 처가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드러난 ‘부실 인사 검증’ 의혹, 변호사 시절 홍만표 변호사와 함께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전 대표를 ‘몰래 변호’했다는 의혹, 의경인 아들을 재빠르게 전출한 의혹 등 각종 논란을 낳았다.

유시민은 “청와대에서 장관감 찾아오고, 공직후보 추천받고, 고위공직자 조사하고 해야하는게 민정수석실 업무인데 우병우 민정수석은 검증 통과 못할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족의 명백한 농지법 위반도 있고 자기 자신이 공직 검증 기준을 통과 못할 사람이 앞으로 계속 검증을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원책 또한 “계좌추적을 민정수석실에서 못한다고 했는데 최소한 본인의 소명이라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며 “본인이 검증받는다고 하면 이게 통과되겠나. 아들이 의경으로 갔고 훈련 받을 때도 청와대에 높은 분이 온다고 동료들은 다 알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들이 의경으로 갔고 훈련 받을 때도 청와대에 높은 분이 온다고 동료들은 다 알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부종합청사 경비대로 갔다가 넉달 보직기간을 안채우고 갑자기 서울청장 운전기사로 빠졌다. 서울청장이 승진했고 그를 따라갔다”며 우병우 수석이 해당 부서 등으로 연락을 전혀 하지 않았다는 해명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

전원책은 “나는 아들이 없지만, 내가 만약 아버지라면 아들이 의경에 가고 내가 청와대 수석이라면 서울청장한테 전화해서 ‘내 아들 잘 부탁드린다’라고 전화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유시민이 “그런 전화도 안 할 만큼 훌륭한 분?”이라며 농을 던졌다. 전원책은 “(만일)그렇게 깨끗하다면 우리가 표창장을 드려야한다”고 되받아쳤다.

전원책은 “하지만 이 모든 해명이 모두 거짓말이라면, 오랜만에 한 번 써먹겠다”며, “모두 거짓말이면 우 수석, 단두대로 가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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