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여자친구 ‘백 투 더 아날로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8월 2일 06시 57분


여자친구(왼쪽사진)는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신승훈은 데뷔 이후 첫 소극장 공연으로 팬들을 만난다. 사진|스포츠동아DB·쏘스뮤직
여자친구(왼쪽사진)는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신승훈은 데뷔 이후 첫 소극장 공연으로 팬들을 만난다. 사진|스포츠동아DB·쏘스뮤직
■ 아날로그 감성 자극하는 스타들

신승훈, 10월 첫 소극장 공연
여자친구는 라디오 애정 과시

디지털 시대에 펼치는 톱가수들의 아날로그 행보가 눈길을 모은다. 신승훈의 소극장 공연, 여자친구의 잇단 라디오 출연이 화제의 행보들이다. 퍼포먼스가 중요한 ‘비주얼 시대’의 아이돌 여자친구와, ‘더 신승훈 쇼’라는 브랜드 콘서트로 공연계 입지를 확보할 만큼 쇼의 요소에 초점을 맞춰온 신승훈의 이름값과 인기에 비춰보면 이채롭다.

많은 히트곡으로 폭넓은 세대의 사랑을 받는 신승훈은 10월14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모두 9회에 걸쳐 ‘라이브 액추얼리’라는 이름으로 공연을 벌인다. 데뷔 이래 지난 26년간 중대형 공연장에서 모두 1800회 이상 콘서트를 펼쳐온 신승훈의 첫 소극장 공연이다. 회당 약 700명의 관객 앞에서 자신의 목소리만으로 공연장을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올해에만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 두 곡으로 7월31일까지 음악프로그램에서 23개의 1위 트로피를 챙긴 여자친구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7월11일 첫 정규앨범 ‘LOL’ 발표 당일 KBS 쿨FM ‘박지윤의 가요광장’에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27일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까지 7월에만 모두 10편의 프로그램에 등장했다. 4일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 등 8월에도 라디오 출연은 계속된다.

신승훈이나 여자친구의 이 같은 행보는 라디오와 소극장이라는 친근한 아날로그 감성의 매체를 통해 ‘노래’로 팬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여자친구는 10곡의 신곡이 담긴 첫 정규앨범인 만큼 수록곡을 가능한 많이 소개하기 위해 프로그램마다 다른 노래를 부르고 있다. 또 다양한 연령층이 청취하는 라디오를 통해 더욱 폭넓은 대중과 소통하려는 목적이다. 신승훈도 오랜 시간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을 가까이 두고 노래로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이를 기획하게 됐다. 신승훈 측은 “오롯이 음악으로만 교감하면서 수준 높은 감동을 선사하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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