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 전도연보다 비싼 몸값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8월 5일 06시 57분


연기자 지창욱. 동아닷컴DB
연기자 지창욱. 동아닷컴DB
中서 유턴후 tvN ‘K2’ 최고 몸값 출연
뮤지컬 ‘그날들’ 출연…의리지키기도


연기자 지창욱(사진)이 2년 만에 국내로 활동 무대를 옮기며 실리와 명분을 모두 챙겼다. 신작을 선택하면서 한쪽에서는 높은 출연료라는 ‘실리’를, 또 다른 쪽에서는 연기자로서 의리와 신뢰를 앞세우게 됐다.

지난해부터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친 지창욱은 9월 방송 예정인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K2’의 주연을 맡았다. 전작 ‘기황후’ ‘힐러’ 등을 통해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매김했고, 중국 인지도 등을 감안해 최고 대우를 받았다.

4일 드라마 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창욱은 tvN 역대 출연자 가운데 가장 높은 출연료를 받았다. 현재까지는 ‘굿와이프’ 전도연의 몸값이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창욱은 이를 뛰어넘었다. 관계자는 “직접적인 금액은 밝힐 수 없지만, 해외의 인기를 고려했다. 해외 판권 등 영향에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전쟁 용병 출신의 경호원(지창욱)과 그를 고용한 대선 후보의 아내(송윤아), 세상과 떨어져 사는 스무살 여성(윤아)을 둘러싼 이야기. 지창욱은 현란한 액션연기를 선보인다. 전작 ‘힐러’에서 이미 정두홍 무술감독에게 “액션전문 배우 못지않은 연기를 할 줄 안다”고 칭찬을 받았지만, 여기에 한층 더 강도를 더한다.

지창욱은 또 27일부터 서울 충무로아트홀 대극장에서 막을 여는 뮤지컬 ‘그날들’에 출연한다. 고 김광석의 히트곡을 내세워 청와대 경호원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그날들’은 그가 2013년 초연 당시 처음 주역이 된 뮤지컬 무대이며 그해 ‘더 뮤지컬 어워즈’ 남우신인상을 안겨준 만큼 남다른 의미가 있다. 특히 뮤지컬과 드라마가 비슷한 시기에 선보이면서 동시 출연이 어려울 수 있었지만, 스케줄을 조율해 출연키로 했다. 장유정 연출과 의리를 지키고, 그동안 함께 호흡을 맞춰온 유준상, 오만석 등과 맺은 인연을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