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납치’ 신상옥 감독·최은희, 北 김정일이 밝힌 납치 이유가 영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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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17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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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북한으로 납치됐던 신상옥 감독과 배우 최은희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연인과 독재자(원제:The Lovers and the Despot)’가 9월 국내 개봉을 확정지었다.

영화 ‘연인과 독재자’는 대한민국 최고의 영화감독과 여배우 커플인 신상옥, 최은희 납치 실화를 전격 영화화한 작품으로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두 사람의 로맨스에서부터 북한으로의 납치, 그리고 목숨을 건 탈출까지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히 영화 속에는 세기의 납치 스캔들의 배후로 알려진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밝힌 납치사건의 전말이 육성으로 담긴 것으로 알려져 개봉 전부터 뜨거운 논란을 불러모으며 궁금증을 더해왔던 최고의 화제작이다.

영화 ‘연인과 독재자’는 지난 32회 선댄스 영화제 월드시네마 다큐멘터리 경쟁 부문, 제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제70회 에든버러국제영화제, 제42회 시애틀국제영화제를 비롯한 유수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국내를 넘어 전세계인들의 관심과 주목을 독차지 했다.

9월 개봉 확정과 함께 공개된 연인 포스터에는 대한민국 영화계의 거장 신상옥 감독과 당대를 주름잡던 최고의 여배우 최은희, 세기의 슈퍼스타 커플로 알려졌던 두 사람이 함께한 낭만적인 한때가 포착되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포스터의 배경에는 이와 상반된 분위기를 자아내는 북한의 전경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모습이 담겼다. 이러한 연인 포스터의 빈티지하면서도 감각적인 비주얼은 ‘세기의 슈퍼스타 신상옥 최은희의 미스터리 납치 스캔들’이라는 강렬한 카피 문구와 어우러져 과거 전세계를 충격에 빠트렸던 세기의 납치 사건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모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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