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준 MBN 앵커가 뉴스 클로징 멘트 중 광복절 전범기 논란을 일으킨 티파니를 겨냥해 “축하합니다. 티파니 씨”라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명준 앵커는 17일 방송된 MBN ‘뉴스파이터’에서 배드민턴 여자 복식 정경은-신승찬 조가 일본 마츠모토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 조에 패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이같이 비꼬았다.
이날 김 앵커는 “기대를 모았던 배드민턴 복식 한일전이 일본의 승리로 끝나고 말았다. 아쉽지만 축하해야 할 건 축하해야죠”라며 “축하합니다. 티파니 씨”라고 말했다.
해당 방송을 지켜 본 시청자들은 ‘뉴스파이터’ 시청자 게시판에 “사이다 발언”이었다는 반응과 “보기 불편했다”는 입장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김 앵커를 옹호하는 시청자 최** 씨는 18일 뉴스파이터 게시판에 “많은 독립투사들의 목숨 값으로 얻은 광복절날, 나라를 발칵 뒤집은 그 미국인(티파니) 때문에 화가 많이 나있었는데 김명준 앵커님의 시원한 멘트로 속이 후련해졌다”면서 “자주 언급해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티파니 팬 이** 씨는 “티파니는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 학교에서 교육을 받은 탓에 일장기가 가지는 의미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부적절한 이모티콘을 올린 것일 뿐”이라면서 “본인이 자필로 사과한 상태에서 이런 식으로 모욕을 주는 게 뉴스 앵커가 할 행동은 아닌 것 같다”고 비판했다.
뉴스파이터 홈페이지 캡처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MBN ‘뉴스파이터’ 측은 홈페이지에 17일 클로징 멘트 동영상을 게시하지 않고 있다. 18일 오프닝·클로징 영상과 전범기 논란 다음날인 16일 김명준 앵커의 “소녀시대의 티파니가 광복절 아침에 일으킨 욱일승천기 소동! 정말 짜증나는 아침을 선물했습니다”라는 발언이 포함된 오프닝 영상은 홈페이지에 게재된 상태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MBN 측은 17일 한 연예매체에 풍자에 관한 프로그램인 만큼 사과나 정정할 의향이 현재는 없는 상태지만, 추후 논의를 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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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8 17:33:37
티파니가 미국녀던데 이래서 조기유학을 보내면 안된다는 것이다 정신 상태가 흐릿해지거든 유학은 정체성이 다 이루어진 대학 이후에나 보내게 유도해야...
2016-08-19 01:51:58
미국동포도 개념있는애들 많다 부모가 어떻게 가르치느냐에 따른다
2016-08-18 20:12:52
욱일승천기 란 얼마나 찬양하는말인지 아시는가? 앞으론 "욱일전범기" 라 하시오. 그리고 그나라 법과 문화를 모른다고 용서가 될까? 더 심하게 꾸짖어도 됩니다. 참 잘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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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8 17:33:37
티파니가 미국녀던데 이래서 조기유학을 보내면 안된다는 것이다 정신 상태가 흐릿해지거든 유학은 정체성이 다 이루어진 대학 이후에나 보내게 유도해야...
2016-08-19 01:51:58
미국동포도 개념있는애들 많다 부모가 어떻게 가르치느냐에 따른다
2016-08-18 20:12:52
욱일승천기 란 얼마나 찬양하는말인지 아시는가? 앞으론 "욱일전범기" 라 하시오. 그리고 그나라 법과 문화를 모른다고 용서가 될까? 더 심하게 꾸짖어도 됩니다. 참 잘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