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현중의 아버지가 긴 법정 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힘겨웠던 가족들의 심경을 털어놨다.
월간지 ‘여성동아’는 22일 김현중 아버지와 최근 진행한 단독 인터뷰 일부를 공개했다.
김현중 아버지는 “사람들이 자식(김현중)을 파렴치범이라 하니까 현중이 엄마는 세 번이나 유서를 쓰고 극단적인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현중은 전 여자친구인 최 씨와 지난 2014년부터 법정 싸움을 이어왔다. 최 씨는 김현중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아이를 유산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고, 김현중은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했다. 이후 지난해 4월 최 씨는 정신적 피해를 이유로 김현중에게 16억원 대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걸었다.
김현중 측은 임신 사실이 없었다며 최 씨가 합의금으로 받아간 6억원을 반환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현중의 아버지는 군 복무중인 아들을 대신해 임신, 중절 요구, 폭행 등의 혐의에 대해 해명했다.
그리고 지난 10일, 기나긴 법정 싸움은 김현중의 승리로 끝이났다. 재판부는 쟁점이 됐던 ‘임신중 김현중의 폭행으로 유산이 됐다’는 최씨의 주장 등에 대해 “원고 측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증거가 없으며, 임신 중절을 강요받았다는 증거 역시 찾기 힘들고, 오히려 원고가 친구에게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메시지를 보내고 고가의 선물을 받는 등 합의가 된 정황들이 보인다”며 최 씨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오히려 “최 씨가 사실이 아닌 부분으로 인터뷰를 해 피고(김현중)의 명예를 훼손한 부분이 있기에 피고의 반소를 받아들여 1억원을 지급하라”고 결론을 내렸다.
김현중의 아버지는 승소 판결후 울먹이며 “감사하고 그저 감사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김현중의 아버지는 판결 후 김현중의 근황에 대해 전하기도 했다. 인터뷰 전문은 ‘여성동아’ 9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