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웅(42)이 30대 마사지업소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경찰은 고소인이 사기 혐의로 구치소 수감된 뒤 돌연 엄태웅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점 등을 근거로 ‘무고’ 가능성을 열고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23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엄태웅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 씨는 다른 사기사건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지난달 12일 법정 구속된 상태다. A 씨는 현재 수감 중인 상태에서 사기사건 관련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A 씨는 구치소 수감 3일 뒤 돌연 수원지검에 엄태웅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주장하는 성폭력 발생 시점은 지난 1월이다.
앞서 배우 겸 가수 박유천, 배우 이진욱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들의 무고 혐의가 잇따라 드러난 만큼 엄태웅 성폭행 혐의도 무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온라인 여론도 A 씨가 사기 혐의로 복역 중인 만큼 무고 가능성이 있다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아이디 cool****를 사용하는 누리꾼은 엄태웅 성폭행 혐의 관련 기사에 “증거가 너무 없고, 1월에 터진 사건을 이제야 고소한다는 게 웃기다”면서 “피해자라 주장하는 여자가 다른 사건으로 ‘구속 수사’ 당한정도면 그냥 평범한 사기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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