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가수 더원, 탈세·사문서 위조 혐의로 피소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23일 17시 34분


가수 더원. 동아닷컴DB
가수 더원. 동아닷컴DB
가수 더원(본명 정순원·42)이 탈세와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신자용 부장)는 인테리어 공사업자 홍모 씨(45)가 더원이 2007년 연예기획사를 설립할 때 공사대금을 부풀려 신고하는 방식으로 부당이득을 취득하고 자신에게 세금폭탄을 안겼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최근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고소내용에 따르면 홍 씨는 2007년 8월 더원의 연예기획사 인테리어 공사를 맡았다. 공사대금은 총 2800여만 원이었는데 이 중 2200만 원만 받고 나머지는 받지 못했다. 게다가 세무서에는 공사비 7000여만 원이 들었다고 허위 신고한 뒤 700만 원 정도를 더원 측이 환급받고 자신에게는 부가가치세 2700여만 원이 부과되도록 했다는 것이다. 홍 씨는 고소하기 전에 더원 측에 요구해 공사비 미지급분을 받았으나 세금 문제가 해결이 안 돼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원 소속사 관계자는 “공사대금 미납분은 바로 지급했으며 세금 부분은 재무를 담당했던 전 직원이 알아서 처리한 일로 더원 씨는 모르는 내용”이라고 답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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