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 측이 ‘뚱공주’ 역을 맡은 정혜성 분장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 제작진은 25일 정혜성이 ‘뚱공주’로 변신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총 4시간 30분 정도라고 밝혔다. 얼굴과 목·손에 실리콘으로 만든 인조 피부를 붙이는 데만 꼬박 2시간 정도가 소요되고, 피부 화장과 머리 손질 그리고 한복 안에 몸집을 커 보이게 하기 위한 팻슈트까지 껴입어야 하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촬영이 끝난 후 인공 피부를 떼어내는 시간만 해도 20분이라고 밝혔다.
정혜성을 뚱공주로 변신시켜준 특수 분장팀 CELL의 황호균 대표는 “정혜성의 얼굴을 본뜬 석고상에 모델링을 거친 인공 피부는 다양한 얼굴 근육을 쓸 수 있도록 부드럽게 제작돼, 한번 쓰고 나면 재사용이 불가능하다”면서 “배우와 분장팀이 매번 새로 만든 피부를 붙이고 떼는 긴 작업을 반복한다”고 설명했다.
무더위에 한복, 팻수트까지 입은 배우에게는 더욱 힘든 상황. 황 대표는 “정혜성이 날씨가 더워서 남들보다 2~3배는 더 답답할 텐데도 잘 참아주고 있다”면서 “밥을 먹으면 입 주변 피부가 조금씩 들뜨게 되는데, 그래서 식사를 거의 안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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