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tvN ‘내 귀에 캔디’에서는 장근석이 자신의 캔디 하이구 유인나에게 진심을 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장근석은 북악스카이웨이에서, 유인나는 상하이 동방명주에서 서로 통화를 나눴다.
장근석은 유인나에게 “왜 벨소리가 옛날 노래냐. 5학년 때 듣던 노래”라고 말했다. 베이비복수의 ‘겟 업(Get UP)’이 벨소리인 것에 대해 유인나는 “이건 나에 대한 힌트다. 학창시절 별명이었다”고 말했다.
북악스카이에 온 장근석은 “혹시 북악 스카이웨이라고 들어봤냐. 내가 스무 살 때 첫 차를 사고 제일 먼저 왔던 곳이 여기다. 차 사면 꼭 여기 새벽에 운전해서 와봐야겠다고 한 곳인데 오늘 4년 만에 와봤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서울에 올라왔다. 아버지 사업이 안 좋게 끝나서 정말로 손에 쥔 것 하나 없이, 서울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 채 왔다. 내가 볼 수 있는 한계점이 여기가 다였는데 우리 되게 많이 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인나와 통화를 하는 중 장근석은 “오늘 처음 통화한 너에게 이 장소를 보여주고, 하루 종일 전화를 쳐다보고 기다리는 내가 믿기지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커플들 볼 때 마다 부러웠는데 하나도 안 부럽다. 나도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아서 외롭지 않다”고 유인나에게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유인나도 장근석에게 “정말 이상하다. 나 여기 혼자 왔는데 혼자 온 게 아닌 것 같아”라고 마음을 고백했다.
유인나 역시 자신의 진심을 드러냈다. 유인나는 “유인나는 "언제부턴가 대중이 보는 시선으로 나를 보게 되더라. 대중이 나를 미워할 때는 나도 나를 미워하더라. 나도우리 엄마 딸인데 나도 나를 미워하면 우리 엄마가 얼마나 속상할 지 생각하고 생각을 고쳐먹었다. 그 이후엔 강해졌다. 요즘엔 딱히 힘든 일은 없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장근석은 “이전엔 네가 누군지 너무 궁금했고 꼭 알아야했고 네가 누굴 지 그런 것에 빠져있었다. 지금은 네가 누구여도 상관 없다. 내가 알고 있는 너라면 나중에 우리가 어디선가 마주쳤을 때 너 목소리를 듣고 널 알아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인나는 “너 나쁜 남자냐. 여자의 마음을 녹이는 말만 한다. 그럼 내일 상하이로 와라”고 농을 던졌고 장근석은 실제로 다음날 상하이로 떠나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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