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측 “고소인 주장 모두 거짓말…‘둘째 임신’ 윤혜진 정신적 충격 커”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8월 26일 14시 57분


배우 엄태웅. 동아닷컴DB
배우 엄태웅. 동아닷컴DB
최근 성폭행 혐의로 논란이 된 배우 엄태웅이 26일 공식적인 입장을 전했다.

엄태웅 소속사 키이스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엄태웅의 피소를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키이스트는 우선 엄태웅의 아내인 윤혜진의 둘째 임신 소식을 알렸다. 현재 임신 초기인 윤혜진이 보도로 소식을 접한 뒤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가족들에게 우선적으로 상황을 설명해야 하느라 공식적인 발표가 늦어졌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엄태웅과 이야기한 결과, 고소인이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25일 경찰 측으로부터 피소 사실을 전달받았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경찰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고소인에 대해 무고 및 공갈협박 등으로 인한 모든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정확한 사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엄태웅과 그의 가족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정확한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확인이 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에 대한 추측성 보도 및 취재는 자제해달라”고 전했다.

엄태웅은 1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 마사지업소에서 여종업원 A(30대·여)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지난달 “남자 연예인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했고, 검찰은 이달 22일 사건을 분당경찰서로 이첩했다.
<이하 키이스트 공식입장>

우선, 지난 23일 엄태웅씨 피소 관련 최초 보도 이후 구체적인 입장 표명이 다소 늦어진 점에 대하여 사과 말씀 드립니다.

엄태웅씨도 23일 보도를 통해 고소인의 악의적인 주장을 접했기 때문에 가족들에게 우선적으로 금번 상황을 설명해야 할 시간이 필요했고 무엇보다 현재 엄태웅씨의 아내가 임신 초기이며, 보도로 인한 엄청난 정신적 충격으로 건강 상태에 이상이 생겨 이를 우선적으로 수습해야 했습니다. 이로 인해 변호인의 선임 및 입장 표명이 늦어졌습니다.

본건 관련하여 엄태웅씨와 확인한 결과 고소인이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25일 경찰 측으로부터 공식적으로 피소 사실을 전달 받았으며, 엄태웅씨는 이 사건과 관련한 모든 진실을 밝히기 위하여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입니다. 또한 고소인에 대해서는 무고 및 공갈협박 등으로 인한 모든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으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정확한 사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어 가족들과 많은 분들께 안타까운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하여 엄태웅씨 본인도 매우 참담해하고 있습니다. 당사자 입장에서 명확히 해명하고 싶은 부분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던 점을 양해 부탁 드립니다.

모든 진실은 경찰 조사를 통해 밝히겠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에 대한 추측성 보도 및 취재는 쟁점의 본질을 왜곡시킬 수 있으니 자제해주시기를 정중히 요청 드립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