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무한상사’ 지드래곤, 첫 연기 후 “진짜 죽겠어요 어흐허헝”…초호화 캐스팅에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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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8월 28일 12시 07분


사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캡처
사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캡처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무한도전-2016 무한상사’의 초호화 캐스팅에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2016 무한상사’ 본편에 앞서 장항준 감독, 김은희 작가 부부와 멤버들의 개별 미팅, 대본 리딩 현장과 메이킹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장항준 감독과 만난 지드래곤은 “정말 영광인데 어떻게 해야 될지…”라며 걱정을 토로했다.

지난 2012년 ‘무한도전-무한상사’에 신분을 숨긴 회장의 아들로 출연해 웃음을 선사했던 지드래곤은 ‘2016 무한상사’ 특집에는 권 전무 역으로 출연한다.

장항준 감독은 “권지용 씨는 NG 내셔도 스태프들이 다 팬이라 괜찮다”고 말했고, 지드래곤은 “더 부담된다”며 민망해했다.

장항준 감독은 “내일 참고로 제 아내(김은희 작가)와 딸이 온다. 사진 한 장만 찍어주시면”이라고 팬심을 드러낸 뒤 “그럼 준비하셔야 되니까 저는 물러가보겠습니다”라고 깍듯하게 인사해 폭소를 자아냈다.

장항준 감독은 촬영 현장에서도 “우리들의 권 전무님 권지용 씨 오셨습니다. 박수”라며 지드래곤이 등장하자 박수를 치며 맞이했다.

민망해하는 지드래곤에게 장항준 감독은 “오늘 촬영 첫 날 잘 부탁드립니다”라며 더욱 부담감을 줬다.

연기에 임하기 전 지드래곤은 대본 속 ‘김 과장’ 역을 맡은 인물이 누구냐고 물었고, 배우 김희원이라는 말에 다시 한 번 좌절했다. 김혜수, 이제훈 등 초호화 캐스팅에 부담감을 느꼈기 때문.

첫 연기를 마친 지드래곤은 소감을 묻자 연신 얼굴의 땀을 닦으며 “어으 진짜 죽겠어요 어흐허헝. 뭐하는 거야”라고 ‘멘붕’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유발했다.

지드래곤은 “데뷔 후 한 번도 이런 거(정극 연기) 해본 적이 없다. 무한도전 팬이니까 한다고는 헀는데, 절 섭외했길래 가수분들이나 개그맨분들이 오실 줄 알았다”며 “막 김혜수 씨 나온다고 하고…제가 왜 여기 껴있는지 지금도 잘 모르겠다. 분량도 너무 많고…”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흑역사가 하나 생길 것 같다”고 덧붙여 폭소를 자아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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