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호란(본명 최수진·37)이 결혼 3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과거 그가 TV프로그램에 출연해 털어 놓은 남편과의 에피소드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3년 세 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결혼한 호란은 2014년 KBS2 ‘풀하우스’에 출연해 남편과의 수직적인 관계가 “이해가 안 가더라”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방송에서 “연애할 때도 그렇고 부부가 된 후에도 갈등이 생기면 (남편이 내게) ‘만약 사회에 나가 이 정도 나이 차이 나는 사람한테는 이러지 않을 거 아니야?’라고 하길래 ‘내가 왜 내 상사에게 말하듯이 오빠한테 말해야 해요?’라고 되물었다”고 털어놨다.
또 지난 3월에는 MBN ‘직장의 신’에 출연해 “남편과 오붓하게 저녁식사 한끼 하는 것이 소원”이라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아직 신혼임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평일 5일 내내 야근은 기본으로 주말에도 출근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남편의 야근을 이해하지만 최소한의 여유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가끔이라도 부부라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고 싶은 게 아내들의 마음”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30일 TV리포트는 호란이 지난 7월 이혼서류를 제출하며 남편과 완전히 갈라섰다며, 이들이 성격 차이 등으로 불화를 겪으면서 몇 개월 전부터 이혼을 준비했고 오랜 시간 고민한 끝에 원만하게 이혼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