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제시의 포즈가 예사롭지 않다. 민낯의 짧은 팬츠를 입고 앉은 그는 엄지손가락을 지그시 물고 있다. 섹시하기만 하다. 그러나 제시는 이 부분을 노린 것 같지 않다. 그는 ‘한량’을 의미하는 “halyang”이란 글을 SNS에 남겼다. 아마도 ‘잘 노는 사람’의 뜻을 드러내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어가 아직 서툰 그의 표현이 평소 ‘센 언니’ 모습을 보여줬던 것과 반전이라 귀엽다. 제시의 패션에서는 요즘 여성들 사이에서도 유행인 검정색 모자가 눈에 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