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 내시복 벗고 고혹적인 무희로 변신…‘위기’의 박보검 구해

사진=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캡처

홍라온(김유정)의 춤이 왕세자 이영(박보검)을 위기로부터 구했다.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이 내시복을 벗고 박보검을 위기로부터 구해냈다.

3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임예진 연출 김성윤 백상훈) 4회에서는 세자 이영(박보검 분)이 대리청정을 반대하는 영의정 김헌(천호진 분)에 맞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영은 아버지의 대리청정을 수락했지만지만 김헌을 필두로 수많은 대신들이 이영의 대리청정을 반대하고 나섰다.

호시탐탐 왕위를 노리던 김헌은 성격이 괴팍한 청나라의 사신들과 이영을 만나게 해 망신을 주려했다. 분란을 일으켰다고 세자를 몰아 세운 뒤 대리청정을 막으려는 심산이었다. 하지만 이영은 김헌의 계획을 간파하고 있었고,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영은 청나라 사신을 만족시키기 위해 팔도의 기생들을 불러 모았다. 이를 본 중전 김씨(한수연)은 세자가 기생에게 빠졌다고 생각하며 측근들에게 “아버지(김헌)에게 세자는 걱정하지 말라고 전하라”며 안심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왕의 사순잔치 당일 마지막 독무를 추는 임무를 맡은 여령 애심이가 중전의 계략에 따라 사라져버린 것이었다.

독무의 안무를 외우고 있는 인물은 홍라온 뿐. 위기의 이영을 구해야한다는 생각에 홍라온은 애심이의 옷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홍라온의 아름다운 자태에 모두가 넋을 잃었다. 특히 이영은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무대가 끝난 뒤 이영은 김헌에게 왕의 사순축사를 읽게 하는 방식으로 왕의 권위를 세웠다.

연회 후 이영은 홍라온을 찾아나섰지만 간발의 차로 김윤선(진영 분)이 그를 빼돌리며 홍라온의 정체는 들통나지 않았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