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가을향기 정체는 나뮤 경리 “아빠 소원 위해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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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5일 11시 13분


‘복면가왕’ 가을향기는 나인뮤지스의 경리였다.

4일 방송된 MBC '일밤 복면가왕'에서는 38대 가왕에 도전하는 8명 복면가수들의 열띤 대결이 벌어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읽어서 남주나 문학소녀’와 ‘낯선 여자에게서 가을 향기를 느꼈다’의 듀엣 무대가 펼쳐졌다. 두 복면 가수가 부른 곡은 오렌지 캬라멜의 '아잉'이었다.

개인기도 펼쳐졌다. 문학소녀가 태티서의 ‘트윙클’에 맞춘 댄스를 선보이자 가을향기는 한풀이 댄스를 춰 웃음을 자아냈다.

공연 뒤 연예인 판정단은 한풀이 춤을 춘 가을향기의 정체를 궁금해 하기 시작했다. 아이돌 가수나 아나운서, 배우 등 다양한 추측이 쏟아졌다. 문학소녀에 대해서는 ‘발톱을 숨긴 베테랑 가수’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과는 문학소녀의 승리. 가을향기는 왁스의 ‘엄마의 일기’를 홀로 부르다 자신의 정체를 공개했다. 나인뮤지스의 경리였던 것.

경리는 복면가왕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언급했다. 그는 “아버지가 어느 날 문자를 보내주셔서 아빠가 소원이 있다고 하더라. 복면가왕에 나왔으면 좋겠다는 문자였다”며 아버지를 위해 ‘복면가왕’에 나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경리는 방송 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활동 중이라 준비를 잘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어떤 곡을 선곡할까 너무 고민됐는데 제목은 ‘엄마의 일기’지만 엄마 아빠 두 분께 들려 드리고 싶은 노래에요”라며 “출연한다고 말 안 했는데 본방 보시다가 연락이 오셨네요. 우리 딸 목소리 같다고.. 팬 분들도 딱 알아채고 sns에 글 올리신 것 보면 저를 정말 좋아하시는군요. 감사해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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