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 “이제 그만들 했으면” SNS에 심경고백…악플 보니 “최고 악역은 단연 불륜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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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9월 8일 08시 12분


송윤아 심경고백

사진=송윤아 심경고백/송윤아 인스타그램
사진=송윤아 심경고백/송윤아 인스타그램
“이제 그만들 하셨으면 좋겠다….”

배우 송윤아(43)가 남편인 배우 설경구(48)와의 결혼을 둘러싼 루머와 관련, 끊이지 않는 악성 댓글에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송윤아는 7일 인스타그램에 자신과 관련된 기사의 댓글란 캡처 사진을 올리며 악플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사진 속 기사는 송윤아가 23일 첫 방송되는 tvN 새 금토드라마 ‘THE K2’에서 악역에 도전한다는 내용으로, 댓글란에는 “보통 드라마 보면 폭군보다, 깡패보다, 배신자보다 악역 중 최고의 악역은 단연 불륜녀지”, “대중한테는 그냥 악녀 아닌가? 전혀 안 낯설음”, “다음에는 다른 가정의 조강지처를 쫓아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는 역을 한번 해 보세요. 그냥 자연스럽게 연기가 나올 것 같은데. 잘하면 자연스러운 연기로 연말 대상은 따 놓은 당상일 것” 등 도를 넘은 내용의 악플들이 달려 있다.

송윤아는 지난 2009년 설경구와 결혼한 이후 ‘불륜녀’라는 비난과 악플에 시달려왔다. 설경구가 2006년 전처와 이혼한 것이 송윤아의 책임이라는 악성 루머가 퍼졌기 때문.

송윤아는 이에 대해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이들(누리꾼)이 알고 있는 것처럼…, 이들이 말하는 것처럼…, 내가 정말 이런 삶을 산 여자였다면 난 지금쯤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하고”라며 근거 없는 비난과 악플을 멈춰줄 것을 호소했다.

이어 “한 번도 내 입으로 (소문이) 아니라고 말하지 않은 것도 살다 보니 다 이유가 있어서라는 걸 이해해달라고 하지도 않지만”이라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송윤아는 “전 여태 살아왔듯이 앞으로도 더 바르게 살 거다”라면서 “적어도 사람으로서 해서는 될 일, 안 될 일을 놓치며 살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고 싶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휴~ 간단히 글 한 줄 올리려 한 것이…”라며 “여러분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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