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이 SBS ‘미운우리새끼’에서 하차하며 ‘외압 의혹’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눈길을 모은다.
김제동이 이같은 논란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에 그는 앞서 외압으로 여러 방송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는 의혹을 직접 해명하기도 했다.
김제동은 2014년 ‘김제동 토크콘서트 노 브레이크 시즌6’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을 둘러싼 외압설에 대해 “어느 날 방송을 하기 싫어졌다. 그때 마침 다른 사람들도 동의해서 안 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타의로)방송을 못 하게 된 것이 아니냐고 일부에서는 말했는데 타의에 의해서 인생이 결정될 만큼 제가 어린 나이는 아니다”라고 외압에 따른 하차설을 부인했다.
한편 SBS 측은 7일 김제동의 ‘다시 쓰는 육아일기-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운우리새끼’)의 하차설에 대해 “‘김제동 하차’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며 “스케줄이 많아 녹화에 직접 참여하지 못했을 뿐이다. 김제동의 출연은 언제든지 열려 있다. 본인과도 촬영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제동은 지난 7월 20일 방송된 ‘미운우리새끼’ 파일럿 방송에 출연했으나, 정규 편성된 후 8월 26일 1회와 9월 2일 2회 방송에는 등장하지 않고 어머니만 패널로 참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김제동이 최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의견을 표시한 것과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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