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전원책 “사드는 北 초기 공격 억제” vs 유시민 “전쟁 안나는게 중요”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9월 9일 13시 07분


8일 오후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전원책과 유시민이 러시아와 중국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관련 입장에 대해 자신들의 의견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전원책은 "박근혜 정부가 '조건부 사드 배치론'이 라는 하나의 논리를 만든 것 같다"며 "이런 논리가 러시아 푸틴 대통령에게는 호의적으로 적용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유시민은 "이게 무슨 애들 병정놀이하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며 "외교적 협의가 안 된 상태에서 '조건부 사드 배치론' 언급은 무의미하다"고 대립된 견해를 밝혔다.

유시민은 또 "한반도에 배치되는 사드는 미국본토와 일본을 보호할 수는 있지만 군사기술상 수도권을 방어하지 못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전원책은 "사드가 수도권을 방어하지 못한다는 것은 군사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부분이다. 사드를 어디에 배치하더라도 실제 수원, 원주 라인 이남으로만 유효하다는 사실을 언론이 잘 이야기하지 않는다"면서도 "남북전쟁이 일어난다면 수도권 방어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지금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북한의 초기 공격을 어떻게 억제하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유시민은 "사드를 한반도에 배치하면 미국과 일본은 군사적 이익을 얻지만 한국은 사드배치로 인해 중국과 러시아로부터 오는 비금전적인 여러 불이익을 감당해야한다"며 "우리가 고민해야할 것은 어떻게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하느냐를 고민해야한다"고 맞받아쳤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